천상에 보내는 편지
연용옥
오늘은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길을 가다가 생전에 당신을
너무 닮은 모습에 눈이 멈춰 버렸습니다
하얀 머리칼
다소 굽으신 등
뒷 짐을 쥔 마주잡은 두손
힘겨운 듯한 걸음걸이
제 나이 땐
가끔 이웃집까지 업고 달리셨는데....
그때가 이미
서른 해가 훨씬 넘은 아주 오래 전 일입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양지쪽 ,마루, 무릎 ,성냥개비 ,귓구멍,옛날애기
이런 모두가 그립습니다
어머니!
아직도 제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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