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공간(좋은글과 말씀)
밀어내기
쎌리하성
2007. 9. 6. 16:11
[밀어내기..]
당신은
늘 내 생각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항상 내 감정의 자락을 휘감았었습니다
이제 거둡니다
이제 접습니다
이제 당신을 모릅니다
과거완료형이 되어버린
당신을 난..모릅니다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내가 미안합니다
질퍽거린 마음이
휘둘렸던 가슴이
헤프게 움직였던 감정때문에
내가 당신에게 미안합니다
그래도
혹여 물으시면
네..아주 힘들게 당신을 밀어냈습니다
이제 수습하여야 할
내 가슴만 남았습니다
-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