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짬뽕 습작글들

여인의 눈물...

쎌리하성 2007. 5. 31. 01:49

여인의 눈물...


아... 내려주소서

이 기나긴 강줄기
다 타들어가기전에
잠든 새의
깃털되어 오스스
떨려오는 밤
맨살과 맨살에
내려앉아주소서..

날리는 것이
처연함만은 아닌것을
지난 밤 깨어서
울었던 흐느낌이,

저것이 불 밝혀든
여인의 입김으로
쌓이어가고..

아... 덮여오소서

홰치는 아침이
그새 달려오려하기전에
한자락 한자락
소리도 없이 흩날리는 밤

어둠과 어둠에 덮여밝혀주소서..

쌓이는 것이
회한만은 아닌것을,
흔들리는
그림자가
밟혀오는 소리

저것은 그렇게 잊혀져간 여인의 쓰라린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