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공간(좋은글과 말씀)

나의 참 좋은 친구 비

쎌리하성 2007. 10. 17. 16:29

 

비요일..
아침부터 창문을 두르리며
비가 촉촉히 내린다
 
몇일간 기다렸던비
내가슴을 촉촉히 적시기에
충분하다
 
내마음도..
 내 그리움도..
내 삶에 녹아저내린 모든것들을
풀어 놓은채 젖어서
바라보아도 좋을듯한 풍경..
 
많은 추억들이
스치듯 지나가는 여름비가
괜실히
나를 센치하게 만든다
 
심장속으로 젖어드는 빗줄기
창문에 묻어 있는 빗방울들,,
빗소리가 참 좋다
 
누군가 말했던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연이 많다고..
 
비를 유난히 좋아하는나..
비는 나의 좋은 친구다
 
나를 슬프게도 나를 기쁘게도
나의 외로움을 알수있기도
 
나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게
해주는 비는..
 
나의 참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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