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기에...

내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것... 바램이 있다는것..

기다림이 있다는것..

먼 여행길을 돌아 지금도 하염없이 걷는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기나긴 길을..

용케도 하나만 선택하지 못한 길을 걸었다.


또 다른 곳의 유혹도 후회도 이제는 모두 어지러운 꿈...

수많은 날들의 날개를 접으며

낱알같은 욕심도,추억도 소중하게 접고서

다시 전혀의 나를 받아주지 않는 생활속으로 어우러진다.

긴 기적소리의 꼬리 만큼이나 아쉬움을 더하고 갈증을 느끼며..


접은 꿈이여.. 여기 내가있다.

그래도 내가 있기에 꺽인 날개도 꿈도 모두가 소중한 것을..

빛 발한 백지장의 꿈을 가진..

 

그런 "나" 이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