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공간(좋은글과 말씀)

일년을 하루 같이..

쎌리하성 2007. 7. 13. 19:37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는 것은 없어.

      돌아갈 뿐이야.

      아침 이슬이 공기 속에 섞이는 것처럼,

      그래서 물기를 머금은 그 공기가 다시 찬 기운과 만나

      이슬로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모든 건 그렇게 돌아가는 것 뿐이야.

      마음속에 기다림이 있는 한 우리는 아무도 사라지지 않아.

      꽃들도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렇게 떠날 뿐이야.

       

      김재진 /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



♬ 일년을 하루같이 / 바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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