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짬뽕 습작글들

절명..

쎌리하성 2007. 8. 11. 23:45

절명....   (무명 예술가의 이른 죽음)

 

 

세상밖에 나가서 어깨펴고 늘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살아감에 부끄러움이 없었던 삶이었는데...

어느날 인가에는 우연히 받는것 보다 베풀고

나누는 기쁨에 살떨림의 전율로 그것에 행복해 했었는데....

 

자다말고 갑자기 자신을 주체 할수 없는 기운에 벌떡 일어나서 세상에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냈을때는 그런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세상을 품은것 처럼

환희와 미소 가득 했었는데...

지는 낙엽에도 알수없는 힘을 느끼고 웬지 모를 눈물이

날때는 마다치 않고 울면서 나 그렇게 살아갈수 있게 그 하루를 허락 해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며 그런 자신을 끔찍히 아끼고 사랑하며 살았었는데...

 

 

그런데....

 

어느날 인가에는 가끔은 구질구질한 것들에 못 견뎌 하면서...

광목을 사고 싶을때가 있거나 혼자 조용히 골방에서 세상을 염려하다가

세상에 이루어 놓은거 턱없이 모자르다며 아쉬워 하고 피 토하면서 몸이 싸늘해졌을때...

 

그것은 무명 예술가의 절명일까?

아니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는 깊은 휴식일까?

 

쎄익스피어가 그랬던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그렇다면 그 무명 예술가의 절명이 짧은 여행이었으면...

왜냐하면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 떠나는것이기에...

 

그리하여 조금 더 남아있는 삶안에서 부활을 꿈꾸어 볼수 있슴도....

 

우린 어쩌면 매일 그렇게 절명을 하고 또 매일 부활을 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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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치료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일이다.....레베카 폴즈...   2007-08-08 23: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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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여행 떠나기전에
더 많이 사랑하고 아파하고...
그래서 웃음도 배우고 눈물도 배워가면서,....   2007-08-08 2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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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들 속에
아름다운 부활이 있으리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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