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야기

낮고 깊게. (이 정하)

쎌리하성 2007. 5. 31. 01:22

낮고 깊게. (이 정하)



묵묵히 사랑하라.

깊고 참된 사랑은 조용하고 말이 없는 가운데 나오나니
진실로 그 사람을 사랑하거든
아무도 모르게
먼저 입을 닫는 법부터 배우라.

말없이 한 발자국씩....

그가 혹시 오해를 품고 있더라도 굳이 변명하지 마라.

그가 당신을 멀리 할수록 차라리 묵묵히 받아들이라.

마음 밑바닥에 스며드는 괴로움은 진실로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니..

그가 당신을 멀리할 때는 차라리 조금 비켜 서 있으라.


그대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를 위해
외려 두손 모아 조용히
기도하다보면
사랑은 어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마음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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