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
난
보고야 말았어
가슴이 내려 앉을만큼의 서글픈 미소와
그늘이 배인 씁쓸한 웃음과
측량할 수 없는 슬픈 눈과
그 죄많은 매력을
난
느끼고야 말았지
정체된 마음의 미묘한 울림과
신경이 모두 죽어버린 처연한 고통과
아픔으로 신음하는 심장의 울부짖음과
치명적인 그리움을
난
알아버리고야 말았던 거야
부유하는 먼지처럼
어디론가 향하는 발길을 억지로라도
돌려놔야 한다는 걸
내게 발휘하는 너의 잔인한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이제
어쩌면
현란하게 교류하는 글자들을
목도할 필요가 없겠지
그..렇..겠..지
-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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