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가는 추억
책장 한 켠 에
소복이 쌓인 눈
그 아래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러간
잊혀져 가는 추억들이
사는 마을
참 오랜 만에 들여다본
그곳에는
지난날의 어리석음과
지난날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지난날 내가 걸어온 길의
흔적만이 남아
이젠 많이도 변해 버린
나를 비추어
그런 나를 비추어
책장을 넘길수록 적어지는
추억들 틈엔
내 스스로르 지우려는 또 하나의 어리석음이
나를 저 한 권으로 밀어버리고
바래가는 추억만이 남아
나를 바라볼 뿐...
그저 바라만 볼 뿐......
늘푸른 한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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