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맑고 높은 하늘에 여기 저기 여러 형체의 구름들이 이리 저리 뒹굴며 나를 내려다 보고있다...
이제는 콧등을 스치는 향기 만으로도 충분히 너" 가을을 보았다.
이 짧지 않을 가을에 한번 밖에 없는 올 가을에 어떤 추억을
남기기 보다는 차라리 그리움으로 지지 않는 그대를 매일 보고 싶을뿐이다.
내가 만약 시인이 된다면 시를 위한 시를 쓰는
시인이기 보다 나를 위해 쓰는 시를 쓰고싶다.
희노애락이 뒤범벅된 그저 자유로운 시를...
브라암스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자장가를 만들지 않은 것 처럼
향이 깊은 오래된 포도주 같은 내 일상 찰라찰라의 표현같은...
나는 이미 그대도 나와같은 시인 이라는것을 알고있다.
동그라미가 세모 일수 없고 세모가 동그라미 일수 없듯이 다소의
한계점 이야 있겠지만은....
그래도 걸치며 공유하는 가운데 공통점을 찾으며..
나는 그런 순백의 시인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또 하나의 시인의 마을을 재구성 하고싶다...
바다를 좋아하는 내게 잔잔한 기적소리와 갈매기와 그리고
고동의 전설을 들려줄수 있는 서로가 될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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