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짬뽕 습작글들

새벽 그 드넓음에 ..

쎌리하성 2007. 5. 31. 02:09

새벽..그 드넓음에..


어두운 공기속에는
아슬한
별빛하나 없이...
걸음걸음
만이 움직인다.

볼을 스치는
찬 바람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둠 한구석에 자리잡고
하나 하나..
생각을 세어나갔다.

나는 수많은
발걸음에 그만큼이나
벅찰 줄만
알았는데..
그것은 그냥 하나였다.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나른함에
발을 비비며
기지개를 펴는...
많은 발걸음의 꿈이였다.

그 안개같은
청하하고 맑은
새벽공기는
또한 그 모든이의
작은 꿈을 품어
안고있었다.

그 새벽 한켠에서
자리잡고 앉아..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 겨울새벽의 드넓음을..

새벽..
그 광활함을...

그리고 나는 보았다. 그 새벽안에 그대도 있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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