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여행,경주와 감포...
4월 6일 금요일 저녁에 창원행 밤기차를 탔다.
5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라.. 다소 지루한듯 했으나..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밤 열차 이던가 ! 싶어서..
그 지루함 조차 즐기고 싸안으며.. 부러 잠을 청하지 않았다.
한참후에 도착한 창원의 새벽공기는 그야말로 상쾌 했다.
창원에서 볼일을 보고 6명에서 7명으로 동행은 1명
더해지고 애당초 진해로 가려 했으나 목적지를 경주로
바꾸고 곧바로 새벽을 달려 2시간여를 거슬러
올라가니 경주에 도착 할수 있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씨 벌거게 떠오르는 햇살을 보니 여행이 실감났다.
경주 관광단지 입구 부터 진해를 능가하는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목련 등 많은 꽃들이 우리를 반겼고 우리 일행은
어느 아저씨가 안내하는 소박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나누고 석굴암과 불국사를 둘러보았다.
경주에서 30 여분을 달리면 감포"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바다를 볼수 있다고 하여 곧 바로 주변의 아름다운
꽃길을 감상하며 감포에 도착해 바다를 품고 인사를 나누었다.
바다를 코앞에.... 누우면 철썩 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을수
있는곳에... 제법 깔끔한 모텔 3층에 숙소를 정하고 밤과 새벽
부터 밀려 있었던 잠을 한숨 자고... 파도소리에 깨어보니..
아직도 오후 6시경. 너무나 상쾌한 공기와 주변 경관이다.
7명이 실컷 먹을수 있는 모듬회로 저녁식사를 했다.
어둠이 짙어지자 여기저기서 M.T 온 학생들이 쏘아 올리는
폭죽은 바다밤 하늘을 때때로 빛내 주었다. 거기에 모닥불을
피워 노래하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고...파도소리는 여전히 철썩~ ~ 또 철썩였다.
새벽 3시까지 바다가를 떠 돌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생각하며
숙소에 돌아온 나는 아주 뜨거운 물로 온몸을 녹였다.
누워 이내 잠이 들었고 아침 9시에 모두 기상해서 조금은 아쉽지만
모처럼의 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경주로 가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올라올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올라왔다.
여행이란 늘 사람을....
사람의 모습으로 살수 있게 할수 있을뿐 아니라
추억이 많은..
하나의 또 다른 내가 있슴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