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짬뽕 습작글들

내가 있기에..

쎌리하성 2007. 11. 18. 00:58

내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것... 바램이 있다는것..

기다림이 있다는것..

삶의 먼 여행길을 돌아... 돌아 지금도 하염없이 걷는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기나긴 터널을 간신히 뚫고 나와 있는 지금....

돌아보면 고맙게도 내뜻대로 선택한  길을 걸었던것 같다.


또 다른 곳의 기대도 유혹도 후회도 이제는 모두 부질없는 꿈...

수많은 날들의 날개를 접으며

낱알같은 욕심도,추억도 소중하게 접고서

다시 내가 살아야할곳 ..그래도 나를 받아줄곳.. 그 생활속으로 어우러진다.

비록 그것이 긴 기적소리의 꼬리 만큼이나 아쉬움을 더하고 갈증을 느낀다 하여도...


접은 꿈이여.. 여기 내가있다.

그래도 내가 있기에 꺽인 날개도 아직은 남은꿈도 모두가 소중한 것을..

빛 발한 백지장의 꿈을 가진..

 

그런 "나" 이어도.........

 

 

그런 내가 있기에...

 

그런 나로 인하여 세상은 아직은 살만한 곳이 될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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