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짬뽕 습작글들

겨울바람.

쎌리하성 2007. 11. 23. 00:29

겨 울 바 람..


겨울 바람은 처음부터 세상에 욕심과 뜻, 바램도 없었다..

그래서 그 겨울동안도 그토록 빈 하늘만 떠 돌아 헤 메이고 다녔지..

하지만 고요한 눈 속의 매화 한송이가 부르면 기꺼이 날아가 앉으리.

매이지 말라, 매이지 말라.. 수시로 내버려 두라고 일깨워 주던...


자연의 뒤안길에서 언제나 힘찬 맥박 쉬지않는 소중한 생명체들...


그 어느날 초라한 도시의낡은 포장마차
안주 없이도 깨끗한 소주

한잔 맛 같은,
아...
도시의 겨울 바람..

지금은 무언지 조금 측은한듯  꽃잎 하나 떨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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